Renew_2014 > 자유게시판 > 법정스님 수상록 중에서

소나무숲과 솔내음이 가득한 향기로운 사찰,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 서광사

HOME열린서광사자유게시판


제목 법정스님 수상록 중에서   2007-02-01 (목) 20:02
글쓴이 관음수   1,399



나무처럼

새싹을 틔우고
잎을 펼치고
열매를 맺고
그러다가 때가 오면 훨훨 벗어버리고
빈 몸으로 겨울 하늘 아래
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.

새들이 날아와 팔이나 품에 안겨도
그저 무심할 수 있고,
폭풍우가 휘몰아쳐 가지 하나쯤 꺽여도
끄떡없는 요지부동.
곁에서 꽃을 피우는 꽃나무가 있어
나비와 벌들이 찾아가는 것을 볼지라도
시샘할 줄 모르는 의연하고 담담한 나무,

한여름이면 발치에 서늘한 그늘을 드리워
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쉬어 가게 하면서도
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
덕을 지닌 나무 ....,.

나무처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.
이것저것 복잡한 분별없이
단순하고 담백하고 무심히
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.

오늘 서광사 가입인사 
모든분들께()